어린이 축농증의 치료
어린이 축농증의 치료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05.19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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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이 영 두 원장 <이영두소아과>

축농증 치료는 인내심이 필요하다.

그런데 많은 엄마들이 외형상 아무 증상이 없다고 스스로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가 대단히 많다.

축농증 치료 기간은 대략 다음과 같다. 급성 축농증이라면 열이 펄펄 날 것이다. 만성 축농증인 경우라면 밤중과 아침에 기침이 심하면서 코가 막히고 누런 코가 목뒤로 넘어가는 증상이 2∼3주일 정도 계속되는데 이런 증상이 있다고 다 축농증인 것은 아니다.

급성 축농증의 경우는 2주일 정도 항생제를 먹여야 하고 만성 축농증일 때는 3∼4주일 이상 항생제를 투여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그 후에도 항생제 이외의 보조적인 항염증 약물 등을 1∼2개월 더 복용하기도 한다.

만일 축농증 진단을 받았고 아이에게 진짜로 축농증이 있다면 이렇게 오랫동안 약을 끊임없이 먹여야 한다는 것을 미리 주의 사항으로 들었어야 한다.

축농증이 있다고 코만 치료할 것이 아니라 기관지를 항상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한다. 천식증세를 함께 가지고 있는 아이는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부모님들이 주의해야 할 점은 아이의 감기나 비염이 오래가면 축농증에 걸릴 수 있기 때문에 감기 치료를 열심히 해야 한다.

축농증은 증상이 없다고 치료를 중단하는 병이 아니다. 콧물이 흐르지 않거나 코가 막히지 않는다는 것은 치료 중단의 기준이 되지 못한다.

감기증세가 좋아졌다고 치료를 중단하는 것은 곤란하다. 반드시 소아과 전문의의 진찰 소견과 코 내시경 검사, 엑스레이 촬영 등으로 완치된 것을 확인하고 투약을 중단해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축농증은 재발한다. 축농증은 완치되지 않는다'라는 오해가 생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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