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도선 수술
편도선 수술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05.19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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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황 규 성 원장 <두리이비인후과>

구개편도만 제거 면역저하 없어

보통 목이 아픈 목감기는 누구나 일년에 한 두번씩은 겪게 된다. 하지만 단순한 목감기가 아닌 목안의 편도선이 붓는 편도선염에 걸리게 라도 되면 그 통증과 고생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문제는 이렇게 어쩌다 한번 급성편도선염에 걸리는 경우 약물치료로 해결이 되지만 한달이 멀다하고 편도선염으로 고생을 하는 이른바 만성편도선염 환자들이다.

이런 환자들은 대부분 편도가 커져 있는 편도비대를 동반하고 있고, 반복되는 고통을 해결하고자 수술에 대한 문의를 많이 한다.

편도는 코와 입의 후벽(인두) 점막 속에 위치해 있는 림프세포의 집합체로, 외부로부터 체내로 들어오는 물질에 대한 방어역할을 하지만, 오히려 편도조직 자체에 만성적으로 염증이 생기는 경우에는 반복적으로 인후통, 발열 등을 일으키게 된다.

이렇게 편도선이 병적 상태가 반복되면 수술로 제거해야 하는데, 보통 편도수술 때는 입을 벌렸을 때 보이는 구개편도만 제거하게 되므로, 제거 후에도 면역저하 등의 문제는 일으키지 않는다.

특히 소아의 경우 12세 이상이 되면 편도가 몸에 비해 작아지는 경우가 많아 편도선 수술의 여부를 의사와 환아의 부모가 결정하는데 애를 먹게 되는데, 개인적으로는 코골이가 동반되는 편도비대 환아와 잦은 중이염, 심한 비염이 동반된 환아의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권하고, 특이 증상 없이 편도비대만 있는 환아의 경우에는 경과 관찰을 하고 있다.

편도선 수술은 수술 후 음식 조절과 통증 조절 등 관리가 필요한 수술이지만 수술 자체는 그리 어렵지 않고 술 후 만족도가 매우 큰 수술 중의 하나이다.

잦은 편도선염과 코골이, 소아 중이염 등이 있다면 이비인후과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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