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특별도와 산·관 나이스 멘터링
경제특별도와 산·관 나이스 멘터링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05.09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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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김 재 갑 <제천부시장>

충청북도는 민선4기 도정방침을 잘사는 충북, 행복한 도민으로 설정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경제특별도 충북'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강력히 추진중에 있다.

도가 투자유치 서울사무소를 설치한 것을 시작으로 각 시·군에서도 투자유치업무 전담부서를 설치하는 등 충북도 투자유치팀과 연계해 12개 시·군에서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 끝에 지난 4월말 현재 충청북도는 민선4기 출범 1년 10개월만에 14조2000억원이라는 전국 최고의 투자유치 실적을 올리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렇게 기업을 유치하는 데 치중하다 보니 기존에 가동 기업체에 대한 관심도는 상대적으로 소홀해지게 되었는데제천시에서는 '산·관 나이스 멘터링 제도'라는 특별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제천시는 민선 4기 시작과 더불어 '일자리 1만380개 창출'을 공약으로 기업하기 좋은 도시, 제천만들기를 위해 투자유치팀을 신설하고 팀장도 개방형 직위공모로 기업출신 인사를 영입하는 발빠른 대처를 했다.

다른 한편으로는 기업유치에 전력을 쏟은 결과 취임 이후 무려 34개의 기업을 유치했고 1400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마련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제천시는 이와 발맞춰 신규기업 유치 못지 않게 기존의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시책으로 '산·관 나이스 멘터링제'를 시행하고 있다.

'산·관 나이스 멘터링'이란 시 본청의 경력이 풍부한 6급 공무원과 관내 기업체와의 결연을 실시해 시 공무원이 수시로 통화함은 물론 월1회 이상 기업체를 방문, 기업의 애로나 문의사항을 상담하고 해결해 주는 시책이다.

또 각종 기업지원시책 및 관련 동향 등을 신속하게 전파해주고 기업의 생리나 경영기법 등을 배워 행정업무에 접목해 경영행정을 도모하는 상호 윈윈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제천시는 이 제도를 지난 2007년 10월 30개 업체를 대상으로 처음 시작했는데 시행 6개월간의 성과를 평가 분석해본 결과 기업의 애로 및 건의사항 54건 중 49건을 멘터 공무원이 앞장서 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밖에도 인간적인 네트워크 형성으로 기업체 입장에서 멘터공무원은 시청의 든든한 후원자로 자리매김하게 되고 멘터인 시청 중견공무원은 기업의 현실과 애로사항을 알게 되었으며 또한 기업이 고용창출 등 지역사회에 얼마만큼 기여하고 있는지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2008년 상반기에는 10개 업체를 추가로 지정한 데 이어 앞으로도 이 같은 '산·관 나이스 멘터링'을 지속적으로 확대 시행할 방침이다. 이렇듯 주민을 잘살게 하기 위해 도내 각 시·군에서 전 행정력을 집주하고 있는 시점에 신정부에서 수요자 위주의 규제개혁이 적극 추진되면서 신규기업 유치는 물론 기존기업에 대한 합리적 기업 활동 지원과 같은 시책들이 탄력을 받게 돼 경제특별도 구현은 더욱 힘이 실리게 됐다.

이에따라 각종 투자유치활동이 더욱 가속화될 수 있게 되었는데 이런 때 일수록 자칫 소홀해지기 쉬운 기존기업 챙기기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제천시가 추진하는 '산·관 나이스 멘터링'은 실질적이고 효율적인 제도로서 경제특별도 충북구현에 최대의 효자노릇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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