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군민들은 무엇을 생각할까
시민과 군민들은 무엇을 생각할까
  • 이상덕 기자
  • 승인 2008.05.08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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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청원군이 내년 1월1일자를 목표로 독자적 시 승격을 추진 중이다.

또 청주시는 2010년까지 청주·청원 통합을 위해 내년에 여론조사를 단독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양 자치단체간 골이 깊어가고 있는 양상이다.

청원군은 이장단협의회 등 20여개 사회단체 120여명으로 구성된 '청원시승격추진위원회'를 발족해 본격적으로 시 승격을 위한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추진위원회는 인구증가 운동과 홍보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같은 청원군의 시 승격을 위한 활동이 본격화되자 청주시가 불안해졌다.

청주시는 동일 생활권인 청원군과 행정구역을 통합하기 위해 내년 3월 단독 공동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이어 시민과 군민 50% 이상이 통합에 찬성하는 결과가 나오면 내년 8월쯤 청원군 통합 찬반 주민투표를 실시할 계획이며, 이렇게 해서 시는 2010년 3월쯤 통합시를 출범시킨다는 로드맵을 설정했다.

이에대해 청원군 공무원들은 "우리 군을 통째로 삼키려 한다", "시끼리 통합도 가능한데 왜 갑자기 호들갑을 떠냐"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이처럼 청주시와 청원군이 시 승격과 통합문제로 신경전을 벌이면서 양측 주민들을 혼란속으로 몰고 있다. 청주시와 청원군은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

누구를 위한 시승격이며, 누구를 위한 통합인지를 먼저 생각해 보고 시민과 군민들이 무엇을 바라고 있는지 곰곰히 생각해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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