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고 야구의 화려한 부활을 기대하며
청주고 야구의 화려한 부활을 기대하며
  • 손근선 기자
  • 승인 2008.05.02 22: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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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청주고 야구부가 부활한다. 청주고 야구부는 지난 1973년에 창단돼 옛 빙그레이글스(한화이글스) 장정순 등 수많은 야구 스타플레이어를 탄생시켰다.

창단 당시 청주고 야구부는 지난 1981년·1883년 화랑대기 및 황금사자기에 각각 3위에 올라 고교야구 르레상스 시대를 열었다. 이때 전국 명문고 야구팀 대열에 합류하면서 전국적인 명성도 얻었다.

그러나 1990년대 열악한 재정 등의 이유로 2년 후 팀 해체라는 위기를 맞으며 청주고 야구부는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팀 해체와 함께 청주기계공고가 바로 청주고 야구부 선수들을 모두 이적시켜 10여년 후 '봉황대기 우승컵'에 입을 맞췄다. 비록 우승은 청주기계공고 이름으로 입을 맞췄지만 청주기공고와 청주고 야구선수들의 합작품이다.

5일 후면 90년대 전국 고교야구를 주름잡았던 충북 야구선수들이 하나로 뭉친다. 충북도교육청과 충북야구협회 관계자 및 충북도 도민들까지 매우 반기고 있는 분위기다. 여기에다 두 학교 간의 합의도 모두 마무리 된 상태이다. 이제는 '청주고 야구부'가 청주고의 것이 아니라 청주 및 충북도민들의 '야구부'로 탄생돼야 한다. 과거 청주고 야구부는 불미스러운 명예로 스스로 전국 고교에서 빠졌다. 과거는 과거이다. 이제는 기술야구에서 탈피해 엘리트 야구팀으로 성장할 수 있길 바랄 뿐이다. 이들 선수들은 충북도의 인재들이다.

창단 후 옛 청주고 야구부의 화끈한 플레이로 다시 한 번 르레상스 시대를 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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