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부격차 해소는 행동으로
빈부격차 해소는 행동으로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05.01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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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이명박 대통령이 새정부가 '부자들을 위한 정부'라는 비판을 의식 "빈부격차를 줄이는 것을 행동으로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청와대에서 가진 근로자의날 수상자들과의 오찬장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이런 비난은 아마 5년 내내 있을 것"이라며 "이를 극복해야 한다"고 주문한 후 "부가 약자 계층, 도움이 필요한 계층을 위해 일하는 게 선진사회로 가는 길"이라고 언급했다.

또 이 대통령은 "잘되는 사람은 능력에 맞게 해 주고 약자에게는 길을 열어 주고 보호·지원해야 한다"면서 "많은 정권이 말만 그렇게 했지 오히려 빈부 격차는 더 커졌는데 새 정부는 말을 줄이되 빈부 격차는 줄인다는 것을 행동으로 보여주겠다"고 피력했다.

이와함께 "어려운 경제 상황을 극복할 주역은 여러분"이라며 "신속하게 규제를 완화할테니 정부와 기업, 근로자 3자가 힘을 모아서 세계를 놀라게 할 결과를 만들자"고 제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서민들은 이명박정부가 들어서면서 강도높게 추진되고 있는 각종 규제완화가 중소기업보다는 대기업에, 서민보다는 부자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수출이 늘면서 무역수지 흑자를 시현하는데도 내수는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사례 등은 기업관련 규제완화의 문제가 아니라 흑자를 내는 기업의 국내 투자에 대한 의지의 문제라는 지적도 있다.

이같은 국민 대다수의 생각에도 불구하고 약자를 보호·지원하겠다는 이 대통령이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피력한 빈부격차 해소를 위해 어떻게 '행동으로 보여주는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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