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축농증
어린이 축농증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04.28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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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감기의 빠른 치료가 예방법

이 영 두 <이영두소아과 원장>


부비동염 또는 축농증이라고 불리는 이 질병은 어른이나 나이가 조금 든 아이들은 증상을 정확히 표현할 수 있고 그 부분에 압통이나 답답증을 호소하기도 하지만 6세 미만의 소아는 진단이 매우 힘들고 알레르기증상, 단순한 코막힘 같은 증상과도 그 구분이 매우 어려울 때가 많다.

감기인 줄 알고 소아과를 찾은 부모에게 "이 아이는 축농증에 걸렸습니다"라고 말하면 아주 심각한 표정을 지으며 놀라는 분들이 많다.

축농증이란 병은 일부 부모들이 생각하는 것보다는 흔한 병이고 코가 막히면 전부 축농증에 걸렸다고 생각하는 부모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살도 안 된 아이가 누런 콧물이 나온다고 축농증을 의심하는 부모도 있는데 어린 아이들이 축농증에 걸리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에 섣부른 예단은 금물이다.

축농증이란 코 안쪽 부비동이라는 동굴 모양의 부위에 염증이 생기는 병이다. 부비동에서는 항상 맑은 콧물이 생겨 코 안으로 흘러나가는데 감기가 걸려 코 안의 점막에 염증이 생기면 축농증이 생길 수 있다. 즉 어린이에게는 감기 합병증으로 축농증이 올 수 있고 설령 온다 해도 그렇게 치료가 어려운 병은 아니라는 것이다.

축농증 진단은 코 내시경을 통해 부비동 입구에서 흘러나오는 고름을 확인하는 게 가장 확실하다. 필요에 따라 엑스레이 사진을 찍기도 한다.

코 내시경을 통해 축농증이 확인된 어린이는 수분 공급을 늘리고 휴식을 취하게 하면서 항생제를 사용하는 게 치료의 기본이다. 특히 감기나 비염이 오래가면 축농증에 걸리기 쉽기 때문에 어린이가 감기에 걸렸을 때 빠른 시일 내에 치료를 하는 게 중요하다. 천식증세를 함께 갖고 있는 아이들에게는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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