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재는 게편이라고 했는데…
가재는 게편이라고 했는데…
  • 이수홍 기자
  • 승인 2008.04.25 22: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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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구일언
24일 오전 11시 태안군청 브리핑룸.

여느때와 달리 지역에서 활동하는 기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경남 사천)이 태안군청 방문에 이어 군청 브리핑룸에서 태안 특별법에 따른 시행령 제정과 관련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이 있었다.

강기갑 의원은 민주노동당 소속 17대 국회의원으로서 국회가 태안 특별법을 제정하는데 산파역할을 했다.

18대 총선때 일부 태안 주민들은 경남 사천까지 내려가 강의원 선거를 도우며 답례한 바 있다.

이처럼 태안군민들은 강의원에 대한 관심이 남다르다.

이번 태안군청 방문 또한 태안에 대한 강의원의 남다른 관심에서 이루어졌다.

기자회견에서 강 의원은 "현재 태안 기름사고와 관련한 피해 보상과 복구 등의 내용을 담고 있는 '태안 특별법' 시행령이 주민들의 참여가 배제된 채 특별대책위 및 조정위원회에서 다뤄질 조짐이다"며 "때문에 해당 지역민들의 의사가 배제된 알맹이 없는 시행령으로 만들어질 우려가 많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태안 특별법 시행령이 주민들의 뜻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18대 국회에서 정치권이 앞장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시행령에 담겨져야 할 주민들의 뜻을 대변하는 데 자신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정작 지역출신 정치권 인사들의 태안 특별법 시행령과 관련한 이같은 입장을 아직 듣지 못하고 있다. 지역 출신이 아니면서도 거국적 입장에서 태안군민들의 아픔을 챙기고 있는 강의원에게 태안지역 주민들은 깊이 감사하고 있다.

늦었지만 지역출신 정치권의 분발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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