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한 호흡기가 감기 부른다
허한 호흡기가 감기 부른다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04.21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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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비위 약하면 허약증 나타나

최 동 규 <최한의원장>

항상 우리 아이가 건강하기를 바라는 것은 부모들의 변함없는 바람이다.

그러나 건강하지는 못할망정 잔병치레를 잘하고 항상 비실비실하는 어린이를 둔 부모들은 걱정이 태산이다. 일반적으로 이런 어린이를 허약아라 부르는데, 이 허약아는 특정한 질병으로 몸이 약해져 있거나 뚜렷한 질병은 없으면서도 기능적으로 약한 아이를 말한다.

흔히 차를 탄다든지 생선의 냄새가 날 때 '비위가 상한다'고 말하는 비위(脾胃)가 바로 소화기계를 의미하는 것으로 비위는 음식의 창고이고 기운과 피를 만들어내는 중요한 기관이다. 이에 따라 비위가 허약하면 소화기계 허약증이 나타나는데 허약아 가운데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다음과 같은 증상을 주로 호소한다.

식욕이 없고 잘 먹지 않으며 편식을 하고 소화가 잘 안 되는 경우가 많으며 잘 체하고 구취가 심한 경향이 많고 메스꺼움, 구토나 구역질 등이 잦다. 또 설사나 변비가 잦고 교대로 계속되기도 하며 살이 잘 찌지 않고 몸이 수척한 편이다.

이러한 허약아들은 적당한 양의 운동을 시키고 목욕을 자주시켜 혈액순환을 도와준다. 갑작스러운 자극이나 밥을 잘 먹지 않는 경우에는 그 요인을 제거해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예를 들면 청량음료, 사탕, 과자, 간식 등을 제한하고 소화에 지장을 주는 음식은 피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식사는 일정시간에 적당량을 따뜻이 먹이고 너무 덥거나 차게 키우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감기에 자주 걸리면 일광욕, 해수욕, 냉수마찰, 마른 수건 마찰 등으로 피부를 단련해 주고 소화가 잘되는 음식을 먹여야 한다. 이런 건강관리를 하였는데도 개선이 되지 않는다면 한의사와 상담한 후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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